
양평 산골짜기에 둥지를 튼 지도 어언 10년을 넘어 11년 차에 들어갑니다. 양평 추위가 춥다 춥다 말은 들었지만 들어온 지 두 번째 겨울을 맞았을 때 최저기온이 영하 28도를 찍는 것을 보고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온도계를 세 개나 확인하고 그것도 모자라 이웃집 온도계까지 보고 나서야 상황이 실감이 되더군요. 군생활을 강원도 인제 원통에서 했는데 최전방 향로봉 전선에서나 경험할까 말까 한 온도였습니다. 당연히 수도관은 동파되어 그 해 스팀 해동기까지 구매를 했었습니다. 지금은 십 년째 창고에 모셔두고 있는 애물단지가 되어버렸습니다. 올 해도 눈이 제법 많이 옵니다. 눈만 많이 오는 게 아니라 이어서 한파가 찾아오고 있습니다. 보통 눈이 오는 날씨는 직후에 영상으로 기온이 오르는 경우가 많아..

택배는 기본적으로 돈을 벌기 위해 초 고강도 노동을 감수하는 직업입니다. 초기 적응만 잘 해낸다면 그 뒤로는 가급적 많은 양을 배송해서 많은 돈을 버는 것이 택배업계의 당연한 논리입니다. 흔히들 "월 600 이상 못 벌거라면 다른 일 하는 게 낫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택배는 시작을 했다면 돈이라도 많이 벌어야 하는 숙명을 지닌 직업입니다. 그러나 마냥 돈을 많이 벌 수만도 없는것이 일정한 수준 이상을 넘어가면 몸이 상한다는 것입니다. 오늘은 경험적으로 얻게 된 택배 적정량에 대해서 포스팅해보고자 합니다. 입문 후 초기 적응기간 - 일주일 일반 택배, 지번(아파트가 아닌 일반 주택가) 기준으로 봤을때 초기 입문 시 수량은 50에서 100개 정도를 소화해야 합니다. 외곽 지역의 경우 작은 한 구역에 속하..
'택배는 구열빨'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어떤 구역을 배송하느냐에 따라 적절히 할만한 노동강도로 일하면서 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 반면, 죽어라 고생만 하다가 몸까지 망가져 일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극한의 구역도 존재합니다. '무조건 아파트가 꿀이다'라를 외치기도 합니다만 의외로 오래 일한 기사는 아파트가 아닌 시골 외곽 구역을 선호하는 것도 현실입니다. 과연 택배는 구역별로 어떤 특성을 갖고 있을까요? 아파트 아파트는 대부분 꿀구역으로 인식합니다. 당연할 수 밖에 없는 것이 구역 넓이 대비 밀도가 높아서 대량의 택배품을 배송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대단지 아파트의 경우 점유율이 높은 대형 택배사의 경우 두세 명 이상이 나눠 치기도 할 만큼 한 아파트에서 나오는 물량이 엄청납니다. 한때 아파트 ..
쿠팡 퀵플렉스가 생기면서 지입 택배기사로 입문하는 분들에게 선택의 여지가 생기고 진입장벽이 낮아졌습니다. 초보자들에게는 정말 좋은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좋은 조건이 생겨나니 초보자는 물론 기존에 일반택배사에서 일하시던 분들도 상당히 많은 수가 퀵플렉스로 전향하셨습니다. 하지만 퀵플렉스의 단점이 없는 것도 아니어서 조금은 더 신중한 판단이 필요해 보입니다. 그 이야기를 조금 해보겠습니다. 제 블로그는 개인적인 경험과 주변의 상황, 그리고 물류업계의 흐름을 보고 제 생각을 풀어놓은 것에 불과하니 그저 한 택배기사의 의견 정도로 참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퀵플렉스의 장, 단점 퀵플렉스는 앞서 포스팅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이커머스 기업 쿠팡의 자회사인 쿠팡CLS를 원청으로 그 아래 대리점이 존재하고 퀵플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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